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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새해 맞아 노조 사무실 방문 격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3일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을 방문해 새해인사를 나눴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새해 첫 인사에 대해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성과를 최대한 반영하고 소수 직렬의 목소리도 헤아리면서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3일 시청사 제2별관에 있는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나누며 노조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서 이미 능력이 충분하다면 인사에 대한 관례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올해도 용인의 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윤균 노조위원장은 “새해 첫날 직원들을 위해 배식 봉사에 나선 모습 감명깊었다”며 “지인이나 시 관계자 등 시민들과 만나면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모두가 이상일 시장이 일을 잘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올해도 용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에도 행정안전부에 기준인건비 상향 등을 적극 요구하면서 공직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잼버리 지원 때처럼 노조에서 공직자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알려달라. 힘을 보탤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노조 면담에 이어 옆 사무실인 용인시자원봉사센터도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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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사흘째…최저임금 1만원·고용안정 요구 집회 잇따라열사를 기리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 최근 숨진 조합원 김종중씨를 기리고, 회사 측 변호사였던 신현수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한 데 항의하는 취지에서 상복 차림으로 상여를 들고 서울 용산구 갑을빌딩에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하고 있다. 2017.7.11일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노총 산하 노조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갑을빌딩 앞에서 최근 숨진 조합원 김종중 씨의 넋을 기리고 회사 측에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갑을오토텍지회는 회사 측에 고용안정 협약 체결을 촉구하며 "회사는 노조파괴 수단인 직장폐쇄로 고통받다 숨진 김 열사에 대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조차 지지 않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 250여명은 새 정부가 회사 측 변호사였던 신현수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한 데 항의하는 취지에서 상복 차림으로 상여를 들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했다.이날 오후에도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의 집회가 도심에서 잇따라 열린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공공연맹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도 이날 오후 용산구 렛츠런파크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한국마사회의 마필관리사 직접 고용을 촉구한다.민주일반연맹은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최저임금을 당장 내년부터 1만원으로 인상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할 것으로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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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14일째…화물파업 맞물려 물류대란 우려▲ 부산 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대전=연합뉴스) 철도파업 14일째인 10일 전체 열차운행률이 평시의 85.8%에 머물며 승객 불편과 화물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코레일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화물열차 운행률을 평시의 56.7%까지 유지할 계획이지만 육상과 철도의 화물운송이 동시에 차질을 빚으면서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KTX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하지만, 수도권 전철은 2천74대에서 1천880대로 줄어 운행률 74.2%에 머물게 된다.새마을호는 46대에서 27대로 줄어 58.7%, 무궁화호는 268대에서 167대로 줄어 62.3% 운행한다.화물열차는 208대에서 118대로 줄어 56.7%의 운행률을 유지한다.파업참가자는 7천390명, 복귀자는 317명, 파업참가율은 전체 노조원 대비 4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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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 승객 불편·산업계 피해 '가중'(전국종합=연합뉴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이틀째인 28일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 등의 운행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시멘트 등 물류 수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충북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시멘트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고, 부산신항역과 부산진역 화물량은 파업 전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산업계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평소 60% 수준으로 감축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열차를 이용하려던 시민이 달라진 운행시간 등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충북과 강원지역은 벌크 시멘트 등 화물운송에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충북지역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면서 제천·단양 지역에 몰려 있는 시멘트 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시멘트 업계는 제품 수송의 상당 부분을 철도에 의지하고 있어 파업 일수가 거듭될수록 출하 차질에 따른 영업손실 누적이 우려된다.코레일 충북본부는 화물열차 운행률에 맞춰 전날부터 업체별 수송물량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업체별 철도 수송물량을 보면 한일시멘트가 열차 230량에서 80량으로 줄었고, 아세아시멘트는 120∼140량에서 40량으로 감소했다. 성신양회도 철도 수송물량이 3분의 1로 줄었다.시멘트 업계는 파업을 앞두고 수송 차질에 대비해 지역별로 확보해둔 재고가 짧으면 3∼4일, 길어도 일주일이면 바닥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강원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원지역 철도 노조원 파업 참여율은 첫날 9.3%에서 17.3%로 늘었다.이 때문에 일부 여객·화물열차가 이틀째 감축 운행해 수송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태백·영동선 화물열차는 이번 파업으로 하루 30회 운행에서 14회로 줄어 운행률이 46.7%에 그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화물열차의 감축 운행으로 시멘트 철도 수송은 하루 평균 1만1천t에서 5천여t으로 절반 이하를 밑돌았다.쌍용양회 영월공장 이준영(47) 유통과장은 "파업이 장기화하면 출하량이 줄고 내륙 공장에 재고가 쌓이면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어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의 화물수송도 비상이 걸렸다.의왕ICD에 입주한 각 물류회사는 급한 화물을 가려내 열차에 싣고, 화물차량을 수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전날 철도 수송량은 하루평균인 1천3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68.5% 수준인 905TEU에 머물렀다.의왕ICD 내 철도 수송을 담당하는 오봉역의 화물열차 운행횟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탓이다.파업참여자를 대신할 필수유지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부산도 화물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업 이후 영남권 화물기지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화물열차 운행 횟수가 37회 수준으로 평소 120회의 30.8%로 줄었다.부산신항역과 부산진역은 파업 전에는 각각 하루 1천401 TEU, 534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지만, 현재 화물량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상태라는 것이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주로 장거리 승객이 이용하는 KTX는 평소대로 운행되면서 큰 혼란을 빚지는 않았다. 다만 새마을·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가 평소 60% 수준으로 감축 운행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이날 오전 경기지역 주요 역사에서는 출근길 큰 혼잡은 없었다.일부 지하철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안양에서 용산으로 출근하는 김모(31)씨는 "파업 여파에 혹시나 해서 평상시보다 30분 일찍 나오긴 했지만,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며 "퇴근 시간에는 비슷한 시간대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대체인력이 투입되는 부산역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다.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소 대비 60%대 운행률을 보여 일부 승객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아직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코레일은 출퇴근 시간 외에 비교적 승객이 적은 열차를 우선해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파업참여율이 높지 않아 아직은 열차 운행에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이날 부산역을 이용한 승객 박지영(37·여)씨는 "철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도출해 파업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A-트레인(정선아리랑열차)과 O-트레인(중부내륙열차), 바다 열차 등 관광 열차는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다만 경춘선 전동열차와 ITX-청춘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전체 열차 운행률이 90.9%를 기록해 파업에 따른 큰 혼란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화물열차 운행이 평시 65대에서 18대로 줄면서 운행률이 27.7%에 그쳐 파업 초기부터 물류 차질이 가시화하고 있다.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 새마을호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률을 보였으나, 무궁화호는 평시 74회에서 50회로 줄며 운행률이 67.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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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 공약 맹공…바이든 "은수저 물고 나와 실수만…"(종합)(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1일(현지시간) 본선 맞상대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전날 '반(反)이민공약' 연설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향한 트럼프의 의도는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게 분명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올렸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 이와 별개로 클린턴캠프의 라티노 담당 로렐라 프랠리 국장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지금껏 가장 암울한 연설을 통해 반이민정책에 대한 언행을 더욱 노골화했다"면서 "사람들을 서로 대립하게 해 분열시키고 이민자들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트럼프는 모든 불법 이민자를 강제로 추방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자신이 수십 년간 유지해 온 분열적 태도와 증오에 가득 찬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자신의 이상, 즉 이민자들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무고한 가족들은 서로 찢어져야 한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이번 대선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또 무엇이 걸려있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트럼프는 전날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서 한 이민정책 연설을 통해 "미국에 사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더는 사면은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된 첫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애리조나 유세장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또 "불법 이민자들이 법적 지위를 얻으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그것은 모국으로 돌아가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이민 시스템하에 적법하게 재입국하는 것"이라며 거대한 장벽 건설, 이민심사 시 사상검증, 불법 이민자 추방 태스크포스 설치 등 불법이민 근절에 관한 10개 항목의 조치를 제시했다.조 바이든 부통령도 트럼프 때리기에 가세했다.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州) 워렌에서 한 자동차 노조원 대상 연설에서 트럼프를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인물', '뉴욕의 80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갑부'라고 일갈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가 이날 인근 오하이오 주 윌밍턴에서 백인 노동자들에게 보호무역 메시지를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하자 이 모든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술수'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조 바이든 부통령<<연합뉴스 DB>>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지금은 여러 말실수 때문에 질식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이라면서 "과장되고 허풍떠는 그의 스타일은 노동자 계층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트럼프가 2009년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반대했고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나 상공회의소 측으로부터 '우리 노동자들이 임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말을 듣는 것이 이제는 진절머리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그의 터무니없는 공약이 아니라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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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새 총수에…현정은 회장 '백의종군'(서울=연합뉴스) 재계 산업팀 = 이번주 재계 주요 그룹 경영진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조카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삼성과 롯데의 '빅딜'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은 롯데정밀화학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 두산 4세 경영시대 개막…박정원 회장 승계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두산[000150] 이사회에서 "그룹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천거했다.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큰 조카인 박정원 ㈜두산 회장에게 승계함으로써 두산그룹은 오너 4세 경영 시대가 열리게 됐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두산 정기주총에 이어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이사회에서 "오래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 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생각으로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해 왔다"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2012년 4월 취임해 약 4년간 그룹을 이끌어왔다. ◇ 현정은 회장, 등기이사도 내려놓고 백의종군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011200]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현대상선은 3일 공시를 통해 오는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현 회장의 사임안과 주식병합안 등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다.현대상선은 "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마련한 고강도 추가 자구안이 보다 중립적인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이어 "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지난번 300억원 사재출연과 같이 대주주로서 현대상선의 회생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은 용선료 삭감, 채무 재조정, 자산매각 등의 자구안을 추진 중이다. ◇ 노조원 헹가래 받고 떠난 삼성정밀화학 사장 = 삼성과 롯데의 '빅딜'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이 롯데정밀화학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삼성정밀화학의 마지막 주주총회에선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노조원 50여 명이 참석해 2011년부터 삼성정밀화학을 이끌어 온 성인희 전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헹가래를 쳐준 것이다.삼성정밀화학은 1964년 최초의 민영 비료회사로 설립된 한국비료(한비)가 전신이다. 삼성그룹 입장에선 1966년 터진 이른바 '한비사건'이 고 이병철 창업주의 재계 은퇴를 몰고 왔을 만큼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이병철 창업주는 당시 OTSA(사카린 원료물질) 밀수가 세관에 적발되면서 한비를 국가에 헌납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했다. 한비는 1994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다시 삼성의 품으로 돌아가 삼성정밀화학이 됐다.이날 주총 직후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오성엽 부사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허창수 회장 전남창조센터 찾아 = 허창수 GS[078930]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허 회장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4번째이며 올해 현장 방문지로는 처음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6월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개소 이전인 4월과 5월에도 잇달아 방문해 준비상황을 직접 챙기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허 회장은 이번에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 있는 센터를 다시 방문해 출범 이후 약 8개월 동안 GS와 전라남도의 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보고 받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해 지역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및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발판이 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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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갈등 파국은 막아야(서울=연합뉴스) 금호타이어가 노조의 전면 파업에 맞서 6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져 온 전면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이 1천억원에 달하고 제품공급 차질로 말미암은 대외이미지와 신용도 하락으로 긴박한 경영위기에 봉착해 직장폐쇄 조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을 자주 해온 강성인데다 사측도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로 맞서면서 회사의 위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특히 노동계 최대 이슈인 임금피크제 도입과 이에 따른 일시금 지급 등을 놓고 갈등이 불거져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은 터라 노사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말에야 겨우 워크아웃(경영개선작업)에서 졸업했다. 지난 2006년 박삼구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며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하다 2008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영사정이 악화돼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 가까운 자금지원을 받아 5년에 걸쳐 워크아웃을 한 끝에 경영정상화가 이뤄졌지만 채 1년도 안 돼 노사 갈등으로 다시 위기를 맡게 됐다. 노조는 워크아웃 기간에 무려 9차례에 걸쳐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했다. 정리해고를 막으려고 임금과 상여금, 복지혜택을 반납하는 등 노조원들의 자기희생도 있었지만 회사가 어려운 때 파업을 해 강성이미지만 부각됐다. 게다가 워크아웃 졸업 다음날 그동안의 임금 손실을 보존하라며 또 부분파업을 벌여 25.6%의 임금인상과 격려금을 받아낸 것도 국민에게 각인이 됐다. 그 결과 금호타이어의 평균임금은 6천380만원으로 동종업계 최고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올해 지급하는 일시금 규모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이 노사갈등의 비등점이 됐다. 사측은 올해 상반기 성과에 따른 70만원 추가 지급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20여일 넘게 진행된 파업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으로 1인당 300만원 가깝게 임금손실이 발생한 점을 들어 '+α'를 요구했고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누가 보더라도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올 상황이다. 사측은 회사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노조가 추가 보상만 요구함으로써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비난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안은 내년에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가 안 되더라도 일방적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간 갈등의 골은 이미 깊을 대로 깊어진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직장폐쇄를 들고 나온 것은 협상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이번까지 3차례나 직장폐쇄 조처를 해 노조 측 반발은 더 거세다. 사측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강경하기는 마찬가지다. 금호타이어는 올들어 실적이 악화하면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2.3%,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고 한다. 타이어업계의 경쟁이 격화돼 노사가 합심해 실적을 만회하려고 노력해도 모자랄 판인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광주지역에서는 거의 해마다 반복되는 금호타이어의 파업으로 지역 이미지가 훼손되고 지역경제로 영향이 파급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노사 갈등은 따지고 보면 노사 모두에게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 무리한 확장으로 경영난을 초래한 사측이나 파업을 일삼아온 노조 모두 책임이 있다. 노사관계에서 어느 한 쪽의 승리는 결국 다른 한쪽의 희생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노사가 우선 파업과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한 발짝씩 양보하는 선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진정한 노사화합만이 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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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파업 장기화에 '직장 폐쇄'(종합)직장폐쇄 금호타이어(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6일 직장폐쇄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이날 오전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직원들을 동원해 회사 정문을 봉쇄했다. 2015.9.6 cbebop@yna.co.kr(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금호타이어가 6일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노사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금호타이어는 노조의 전면 파업 장기화에 맞서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가 전면파업을 장기화함에 따라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며 "노조가 파업 철회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면 직장폐쇄를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회사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임금피크제 도입, 성과금 지급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가 노조가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 지난달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직장폐쇄 금호타이어(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6일 직장폐쇄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이날 오전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회사 정문을 봉쇄했다. 2015.9.6 cbebop@yna.co.kr파업이후에도 노사는 본교섭을 진행해 최근 양측 이견이 좁혀지는 듯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사측은 최초안보다 진전한 동종업계 일당 2천950원 정액 인상으로 인상률을 기존 3%에서 4.6%로 올렸다. 또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 성과금에 대해서는 70만원을 보장하고 올해 말 실적을 합산해서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양측은 이견을 보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행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합의했으나 이에 따른 일시금 지급(사측 300만원 지급 제시)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노조 파업으로 현재 매출액 피해는 8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직장폐쇄 금호타이어(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6일 직장폐쇄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에 공고문이 걸려 있다. 2015.9.6 cbebop@yna.co.kr직원들의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250만원을 넘어섰다.사측은 파업 장기화로 매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기간이었던 2011년 3월에도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8일간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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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9천억 적자·워크아웃에도 파업…노조 '이기주의' 심각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기업 파업,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직격탄'"노조, 기득권 내려놓고 회사와 상생 협력해야" 한목소리 (전국종합=연합뉴스) "투쟁! 투쟁! 결사투쟁" "파업! 파업! 총파업, 흩어지면 죽는다." 26일 오후 2시 울산시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회색 근무복을 입고 안전모 대신 '단결 투쟁'이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른 근로자들이 공장 안에서 쏟아져 나왔다. 국내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이 일손을 멈추고 파업에 나선 것이다. 요란하고 바쁘게 돌아가던 공장 안 기계들은 멈추고 근로자들의 파업가와 투쟁 구호 소리만 울려 퍼졌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가 "계속된 경영 위기로 회사가 존립의 기로에 있다"며 임금동결안을 제시하자 근로자들은 이를 거부하고 파업으로 대응했다.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에 동참을 해도 모자랄 시기에 노조가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데 대해 "공감할 수 없다"며 '노조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시대에 대기업 노사의 소모적 분쟁은 모두에게 손해"라며 "굳어버린 대립적 노사관계의 틀을 협력적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1조9천억 적자·워크아웃에도 파업 또 파업 현대중공업은 2013년까지만 해도 19년 연속 무파업을 기록, 노사협력 모범 사업장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그러나 강경 노선의 노조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지난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4차례 파업을 했다. 회사가 노조 요구안을 들어주지 않는다는게 이유였다. 노조는 올해 또다시 파업의 깃발을 들었다. 회사는 "일감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와 해양플랜트 공사의 공정 지연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고 올 연말에도 실적이 호전될 기미가 없다"며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에 파업만은 자제해주길 촉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조선경기 침체로 2014년 3분기 사상 최대인 1조9천3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하고 있다.노조는 그러나 "경영 위기는 경영진 잘못"이라며 "노동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광주 금호타이어는 회사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기간뿐만 아니라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이어지는 노조의 파업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이 회사는 2009년 12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5년만인 지난해 12월 졸업했다. 워크아웃 기간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 등으로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었고 노조는 이 기간 4차례 전면파업, 5차례 부분 파업을 했다. 워크아웃 상태에서도 1년에 2차례꼴로 파업을 한 셈이다. 파업은 워크아웃 졸업 직후 지난해 12월에도 부분파업, 올 임금협상에서도 임금 인상 방식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다시 2차례 부분파업을 했다. 이달 17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이제 막 워크아웃을 벗어난 시점에 회사 성장을 위해 노력할 때이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입장. 반면 노조는 "그동안 고생했고 회사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도 아니므로 그 열매를 충분히 나눠야 한다"고 맞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민주노총 핵심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도 1987년 설립 이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거의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했다. 올해도 22차례 노사협상 끝에 회사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는 특히 올 임단협에서 '조합원 고용 확보'라는 명목으로 '국내공장 신설'과 '해외공장 생산량 합의' 안을 꺼냈지만 이는 회사 경영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기득권 챙기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밖에 부산 한진중공업은 2010년 12월 15일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근로자 40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하자 노조는 즉각 총파업에 들어갔고, 금속노조 간부가 309일간 크레인 고공농성을 하는 등 노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다.2013년 우여곡절 끝에 노사 합의로 회사는 정상화됐지만 조선 경기 불황에 수주 물량이 없어 직원들의 장기휴업이 불가피했고 노사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다 올 6월에야 갈등이 봉합됐다. ◇ 대기업 노조의 잇단 파업…협력업체·지역경제 '직격탄'대기업 노조 파업에 협력업체들은 심한 몸살을 앓고 지역경제는 휘청거린다.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차례 노조 파업으로 158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공시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6차례 파업에 차량 1만6천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천300억원의 매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하면 협력업체들은 모기업보다 더 많은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사내 협력업체가 300여곳, 사외 협력업체는 2천여곳에 이른다. 현대차의 1·2차 협력업체도 5천500여 곳이다. 조선 협력업체의 한 대표는 "조선업계의 장기 불황으로 경영이 어려운데, 대기업 노조가 파업하면 각종 경비는 그대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작업 물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이 말도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협력 업체의 피해 여파는 곧바로 인근 식당 등 지역경제로 이어진다.울산시 동구의 한 식당 주인은 "요즘처럼 가게 운영이 어렵긴 처음"이라며 "가뜩이나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파업은 찬물을 붓는 격"이라고 토로했다.울산시 관계자는 "대기업이 파업하면 지역경제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노사는 대화와 타협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사 분규는 회사의 신인도와 더불어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은 "수출이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선과 자동차업계의 파업이 겹치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더불어 기업의 대내외 신뢰도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조선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신뢰와 이미지 추락은 금액을 산정할 수 없는 간접 손실"이라고 말했다. 권혁 부산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대기업 노조가) 영세사업장 근로자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근로조건을 내세우고 파업 등 노사분쟁에 나서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노조 기득권 내려놓고 상생 협력 나서야" 노조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상생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위기일 때는 이같은 상생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김기봉 초대 한국석유공사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회사가 망하든 말든 식의 파업을 해서는 안 된다"며 "어려울 때는 노조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상생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 노총 전국노동조합총연맹 출범을 준비 중인 김병식 전국건설기능인노조위원장은 "현 노동계는 대기업과 정규직을 위한 기득권 세력이 중심"이라며 "이제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노동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진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협의회 부회장도 "회사 생존을 위해서는 노사가 힘을 합쳐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규직 노동자의 기득권과 과보호를 완화하기 위해 능력과 성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조형제 울산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규직 과보호 완화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 공평하게 참여해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임금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청년이 여는 미래'의 신보라 대표는 "능력 및 성과와 관계없이 임금이 오르는 것은 문제"라며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등 노동시장이 새로 바뀌어야 하고, 특히 대기업 노조는 고용절벽에 선 청년들을 위해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혁 부산대 교수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못지않게 대기업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대기업 노사관계의 변화는 곧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욱 장영은 여운창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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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비정규직 파업 돌입…곳곳 급식 차질 우려"학교비정규직 차별 해결하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일 제주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투쟁대회에서 파업 참가자들이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차별 철폐하고 처우 개선하라" 집회도 잇따라 (전국종합=연합뉴스)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20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급식 중단을 예상한 학교들은 학생들이 점심을 거르는 일이 없도록 단축수업·체험학습을 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챙겨오도록 했다. 식단을 변경해 간편한 음식을 제공하거나 빵·우유 등을 준다는 계획도 세웠다. 연대회의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3개 노조 소속 조합원 6만여명 가운데 2만여명이 이날 파업에 참가하기로 결의했다. 서울에서는 594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 78개교에서 급식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원 2천300명 가운데 39.5%인 910명(165개 학교)이 파업에 참여한 충남에서는 124개교의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71곳이 도시락을 지참토록 했고, 41곳은 대체 급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12곳은 단축수업을 하거나 현장체험 학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에서는 급식 종사자 286명, 교무실무원 46명을 비롯한 노조원 409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식판 들고 시위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서울지역 학교 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방학 중 생활안전대책 마련, 처우개선 예산계획 수립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480개 초·중·고와 특수학교 가운데 44곳에서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44곳 중 2곳은 단축수업을 할 방침이다. 41곳은 점심을 빵이나 우유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고 1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했다. 충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44개 학교에서, 내일은 45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점심을 거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9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나설 예정인 대구에서도 27개교의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비정규직 8천여명 가운데 조리 종사원 등 600여명이 파업할 것으로 파악된 경북에서는 111개 학교에서 급식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12곳은 단축수업을 하고, 79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안내했다. 나머지 20곳은 빵과 우유를 나눠주기로 했다. 또 전북지역 121개교, 울산지역 20여개교, 부산지역 40여개교, 세종지역 34개교, 제주지역 25개교가 급식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지역 144개교, 수원지역 6개교도 급식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호 외치는 울산 학교비정규직 노조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20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조합원들의 집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울산·부산지부, 제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해당 지역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액 급식비(월13만원) 지급, 근속수당 상한제 폐지, 처우개선 수당 지급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강원·경남·광주 등에서는 노조가 파업을 철회해 급식 차질을 피하게 됐다.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매월 급식비 8만원(당초 요구안 13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55억원을 편성하겠다는 강원도교육청의 제안을 수용,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도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경남도교육청과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일부 수용한 도교육청과 협상을 타결했다. 노조와 도교육청은 상여금 일부 지급과 장기근속수당 상한 연장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경순 비정규직 노조 경남지부장은 "도교육청과 합의한 내용은 우리가 요구한 사항의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경남의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경기지부는 내부 논의 끝에 이날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21일에 간부 100여명만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